‘비전 인생’ 발간 박수웅 장로, “‘미래 이력서’ 써보면 노후 삶 풍부해집니다”
입력 2011-01-24 18:19
해외유학생수련회인 코스타의 인기강사인 박수웅(68) 장로는 나이와 상관없이 청춘을 구가하는 영원한 청년이다. 코스타에서 그는 청년들에게 “무작정 살지 말고 인생경영을 하면서 잘 살아야 한다”고 권면한다.
박 장로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그는 인생의 황금기는 60세 이상이라고 말한다. 최근 국민일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는 “인생의 최우선순위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으로 세우고 살다보니 나이와 상관없이 의미있는 인생을 영위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은 최고의 경영자이십니다. 저는 그 탁월한 경영자 밑에서 청지기로 살았습니다. 그분이 지시하신 일, 그분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다보니 성공 인생은 자연적으로 따라왔습니다.” 그는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으며 자신의 피조물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고 덧붙였다. 하나님은 확실한 자신의 인생경영마인드를 갖고 주인 마음에 합당한 목적과 방향을 알아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들을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성공하는 자기인생경영을 확립할 수 있을까.
“자기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는 ‘미래 이력서’를 쓰는 것이 아주 유용하다고 피력했다. 미래이력서내에 먼저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 목적에 따라 중간목적을 정한다. 그리고 실천목적을 만들어 하나하나 훈련을 통해 이루어 나가야 한다. 그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생경영 지침서인 ‘비전 인생’(두란노)을 출간했다.
하나님은 그의 인생에 개입하셔서 20년마다 새로운 삶을 살게 했다. 20세까지는 믿음의 가정에서 기초훈련을 받았다. 20∼40세에는 예수님께 인격적으로 헌신했다. 꿈과 비전이 생겨 미국으로 건너가 전문의사가 됐다. 40∼60세에는 하나님 나라 확장에 비전이 생겨 사역자 공부를 했다. CCC, 네비게이토에서 훈련받았다. 신학교에서도 공부하며 점점 사역현장으로 들어갔다. 60∼80세는 의사직을 완전히 접고 5대양 6대주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시기다. 그에게 80대는 인생의 황금기로 존재하는 자체로 빛을 발하는 시기다. 고 한경직 목사와 방지일 목사와 같은 분들이 모델이다.
“남들은 일선에서 은퇴해 휴식을 취할 나이에 저는 세계를 다니고 있습니다. 꿈과 비전이 있는 한 저는 영원한 청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