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디아스포라 영문 학술지 3월 발간… 세계 선교계와 소통 기대

입력 2011-01-24 18:20


오는 3월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이주민)와 선교를 주제로 한 영문 학술지(사진)가 발간된다. 영국 소재 한인디아스포라연구소(Korean research Institute for Diaspora) 김성훈 선교사는 23일 “학술지로서는 처음으로 한인 다아스포라 선교 연구지를 영문으로 발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한인 선교에 유익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디아스포라와 기독교 선교’라는 제목의 이 학술지는 학술적 형식을 갖추었으며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의 토대가 되는 선교학, 상황화, 사례 연구, 외국학자 견해 등 20개 논문을 모았다. 학술지는 영국 옥스퍼드선교연구원(OCMS)의 자매 출판사인 레그넘미션시리즈에서 출간한다.

학술지 내용은 지난해 10월 3차 로잔대회에서 책자로도 묶어져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일부 소개됐다. 테드 야마모리 로잔 시니어 위원은 이와 관련,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많은 한국 기독교인들을 만났는데 한결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복음전파의 강력한 사명을 가진 사람들이었다”고 회고하고 학술지 발간에 기대를 나타냈다. 김성훈 선교사와 마원석 박사가 학술지 출간에 공헌을 했다. 김 선교사는 한인디아스포라연구소 대표이자 위클리프선교회 디아스포라 컨설턴트이며 마 박사는 OCMS 학장이자 조용기 목사 리서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학술지 출간은 한국 선교의 만성적 숙제였던 연구와 자료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선교사는 “자료를 영문화함으로써 세계 선교계와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차세대 한인 디아스포라를 위해서도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