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시장, 무상급식 반대 여론몰이
입력 2011-01-24 00:52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반대 여론몰이에 본격 나섰다.
시의회 민주당측의 반대로 무상급식 주민투표 동의안 부결이 확실시되자 동의안 제출을 포기하고 주민청구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오세훈 시장이 23일 ‘민주당의 무상복지 시리즈, 왜 나쁜 복지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또 다시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겉만 번지르르한 구호와 선동에 시민들이 결코 속지 않는다는 것을 주민투표를 통해서 보여주십시오”라며 “이제는 시민들의 힘을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대선을 의식한 듯 민주당 복지정책을 싸잡아 비난했다. 오 시장은 “공짜 치즈는 쥐덫 위에만 있다”는 러시아 속담을 인용, “(민주당의 복지정책은) 중산층을 더 힘들게 하는 세금폭탄 복지”라고 말했다. 월급 400만원을 받는 45세 직장인의 경우 현재 매달 45만원인 세 부담이 81만원으로 갑절이나 늘어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일본 정부의 시뮬레이션 결과, 무차별적 현금살포식 복지정책의 타깃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30, 40대 중산층의 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무상복지를 하면 세금을 더 걷어야 하고 30, 40대의 세 부담이 가장 크다는 사실은 함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선 8일에도 그는 블로그를 통해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공짜 복지 시리즈’라며 공격했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