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T “모비스 돌풍 그만”
입력 2011-01-23 22:48
부산 KT가 울산 모비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T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7대 68로 승리했다. KT는 이로써 26승9패로 2위 인천 전자랜드를 2.5게임 차로 따돌리며 독주의 채비를 알렸다. 반면 최근 살아난 수비농구와 양동근의 활약으로 5연승을 거두며 하위권 탈출을 노렸던 모비스는 KT의 높은 벽에 눈물을 흘렸다.
KT는 조동현(16득점), 조성민(14득점), 박상오(13득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전반에만 50-32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전주 KCC를 78대 6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 문태종은 승부처인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올리는 등 총 2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서울 SK는 대구 오리온스를 82대 62로 완파하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안양 한국인삼공사를 제물로 8연패에서 탈출했던 7위 SK는 이날 승리로 15승째(20패)를 챙기며 다시 중위권 싸움의 시동을 걸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