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소토·문성민 쌍포… 현대캐피탈 3연승
입력 2011-01-23 18:19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10∼2011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LIG손보를 3대 0(25-23 25-22 25-2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11승5패를 기록하며 선두 대한항공(11승4패)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김요한과 이경수가 부상으로 빠진 LIG손보는 3연패에 빠지며 8승7패를 기록, 4위 우리캐피탈(7승8패)에 바짝 쫓기게 돼 3위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렸다.
현대캐피탈은 막판 뒷심에서 LIG손보에 앞섰다. 고비마다 해결사로 나선 외국인 선수 헥터 소토는 2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문성민도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윤봉우도 블로킹으로 6득점을 올리며 거미손임을 입증했다. LIG손보는 김나운(10득점)과 임동규(7득점)가 분전했지만 레프트 듀오 김요한과 이경수의 공백을 메꾸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21-21에서 소토의 백어택과 이형두의 서브 에이스로 23-21로 승기를 잡으며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21-21에서 문성민의 백어택과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23-2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를 챙겼으며, 3세트에는 15-12에서 윤봉우가 잇따라 블로킹 2개를 따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7연패에 빠진 GS칼텍스가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산야 포포비치(27)를 제시카 산토스 실바(24)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포포비치는 키 188㎝에 몸무게 85㎏으로 탄탄한 체격 조건을 앞세워 파워 있는 스파이크와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다. 2006∼2009년 이탈리아 리그, 2009∼2010시즌은 터키 리그에서 뛰었으며 2005년부터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