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 호프 클래식… 나상욱 무더기 버디, 9위로 껑충
입력 2011-01-23 18:19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무더기 버디를 기록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봅 호프 클래식에서 10위권에 진입했다.
나상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인근 나클라우스 코스(파72·692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으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나상욱은 이로써 중간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순위도 전날까지 10위권 밖에서 공동 9위로 도약하며 시즌 첫 톱10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나상욱은 13번홀(파5)에서 16번홀(파5)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맹렬한 기세를 올렸다. 다만 후반들어 5번홀과 6번홀(파4)에서 잇따라 1타씩을 까먹은 것이 아쉬웠다.
이 대회에서 김비오(21·넥슨)는 라킨타 코스(파72·760야드)에서 버디 9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나흘 동안 3언더파 285타를 친 김비오는 하위권에 머물러 소니오픈에 이어 다시 컷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한편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는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개리 우드랜드(미국)는 똑같이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쳐 이틀째 공동 선두로 맞섰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