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대비 저축에 관한 오해들… “돈 없어서 못한다는 건 핑계”
입력 2011-01-23 18:20
많은 사람들이 ‘퇴직을 대비해 저축을 하라’는 충고를 귀담아듣지 않는다.
미 시사주간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21일(현지시간) ‘퇴직 대비 저축에 관한 다섯 가지 오해’를 소개하고 “저축을 못 한다는 건 변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먼저 ‘퇴직 준비가 중요하다’는 건 은행, 증권사 등이 꾸며낸 말이 아니다. 금융회사가 보험·투자 상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 그 아이디어를 이용하는 건 맞다. 그렇다고 우리가 늙지 않는 건 아니다. 우리는 고령화 사회에 살고 있고 지금보다 더 오래 살 것이므로 재정계획은 꼭 필요하다.
은퇴 준비는 부자만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저축하지 않는다는 말도 핑계이다. 현재 수입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5∼10%를 절약해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할 수 있다.
퇴직에 대비한 저축은 50세 이상이 하는 것이라는 말도 잘못됐다. 더 빨리 모을수록 은퇴를 감당하기 더 쉬워진다. 나이와 상관없이 바로 지금이 은퇴에 대비해 저축할 때다.
퇴직을 대비해 저축하면 다른 부분에 인색해진다면서 저축을 꺼리는 사람도 있다. 돈을 모으는 것은 결코 이기적 행동이 아니다. 지금부터 적절히 저축하면 다른 납세자와 교회는 나중에 당신의 의료비를 대신 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지 않아도 된다.
복지제도가 은퇴 뒤 나를 돌봐줄 것이라면서 저축하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보장기금이나 연금에 돈을 내고 있으므로 혜택을 받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오로지 복지제도에만 의존하면 당신의 삶은 메마를 것이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