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귀성길, 2월2일 오전 가장 혼잡

입력 2011-01-23 22:31

올해 설 귀성길은 설 전날인 2일 오전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설 연휴기간 예상 이동인원이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3173만명으로 추산된다고 23일 밝혔다. 올 설 연휴는 지난해보다 길고 연휴 다음에 주말이 이어지면서 교통량이 분산돼 귀경길은 예년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8000가구를 설문조사한 결과 설 전날인 2일 출발하겠다는 응답자가 42.7%로 가장 많았다. 귀경 시점은 설 당일인 3일 오후가 29.4%, 다음 날인 4일 오후가 29.2%로 조사됐다.

국토부가 이를 근거로 차량 운행시간을 추산한 결과 승용차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가는 데 5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과 광주까지는 각각 8시간20분, 5시간50분으로 예상된다. 귀성 교통수단으로 승용차가 82.3%로 가장 많았고 이용할 고속도로는 경부선(33.1%)과 서해안선(15.0%), 중부선(12.3%)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아 이들 고속도로가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를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열차와 고속버스 운행을 각각 12.4%, 7.3% 늘린다. 완주∼순천과 논산∼전주 구간 고속도로 130.6㎞를 조기 개통하고 공사 중인 신갈∼호법과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구간도 임시 개방된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