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기본 지키는 게 혁신”… 그룹 CEO들, 임원에 강조
입력 2011-01-23 17:30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기본이 혁신이다.” 새해 들어 주요 기업 CEO들은 회사의 ‘브레인’인 임원들에게 ‘글로벌’과 ‘기본’을 강조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21일 제주도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신임임원과 만찬에서 “GS 임원이라는 자부심과 미래를 새롭게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글로벌 기업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GS그룹이 23일 밝혔다.
허 회장은 “글로벌 기업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성공했던 것도 국내에서 수십 년간 공을 들인 결과”라며 “우리도 국내를 기반으로 훌륭한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위가 높을수록 더 헌신해야 하고 부하 직원에게 먼저 다가서고 격려를 자주 하면 좋겠다”며 “그 동료가 있어서 여러분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그룹 전체적인 관점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길 바란다”며 “우리가 단합하지 못하면 경쟁자는 GS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대림그룹도 같은 날 경기도 용인시 대림연수원(수암원)에서 ‘2011 임원포럼’을 열고 새로운 경영 각오를 다졌다. 대림은 올해 경영전략 방향을 ‘마케팅 중심의 경쟁우위 창출’로 설정하고, 조직 혁신을 통해 시장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특히 김종인 부회장은 “혁신은 거창한 구호나 이론을 통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을 지키고 실천할 때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며 “새로운 혁신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다시 한번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