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프리카 대학생선교에 재능 투자하자… ‘PAUA 2011’ 사랑의교회서 열려
입력 2011-01-23 17:31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8개 기독대학 연합 선교대회인 ‘PAUA 2011’이 20∼22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개최됐다. PAUA는 범아시아·아프리카대학연합회를 의미한다.
이번 선교대회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크리스천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 기독교대학을 한국에 소개하고 이들 학교에서 일할 강사진과 직원,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교대회는 PAUA 소속 대학 박람회와 선교포럼, 집회 순으로 이어졌고 해외 선교를 준비하는 대학생과 청년, 일반 신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20일 열린 저녁 집회에는 2000여명이 참석해 이용규(몽골국제대) 선교사의 메시지를 들었다. 이 선교사는 “우리를 움직이는 힘은 일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걷는 걸음에서 나온다”며 “하나님을 누리는 삶을 사는 것이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또 “구원 이후 신자 된 삶의 스토리를 갖고 있는가”를 물었고 “기독교인들은 성화라는 개념어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하나님과 누리는 것으로 산다”고 말했다.
PAUA 소속 기독교대학에는 몽골국제대학을 비롯해 울란바토르대학, 캄보디아 라이프대학, 인도네시아 UKCW대학, 우간다 쿠미대학 등이 소속돼 있으며 현재 6개 대학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강성택 사무총장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젊은이들은 복음에 목말라하고 있다”며 “한국의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재능과 전문 분야를 주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면 하나님 나라는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선교포럼에는 PAUA 소속 교수들과 국내 대학, 교회, 단체 관계자들이 나와 분과별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대학, 선교자원개발, 교회, 학술, 비즈니스, 사회개발 등 6개로 나뉘어 진행된 분과별 모임은 연합사역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몽골 울란바토르대 여병무 처장은 “해외 기독대학은 교회보다 영향력을 더 많이 끼칠 수 있고 전도와 양육의 어장”이라며 “이를 위해 20, 30대의 도전정신을 가진 젊은 교직원과 40, 50대의 노련한 교육 전문가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 처장은 해외 기독대학과 국내 기독대학 간 협력 방안으로 인적, 물적 교류와 기독교세계관, 교양교육, 품성교육을 위한 공동연구, 자료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몽골국제대 김은영 교학처장도 “기독대학은 세계 선교에 기여하고 있다”며 “몽골국제대에는 8개국 140여명의 학생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