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년생의 ‘Voice of Angel’… 목포한사랑교회 김재형군 찬양앨범

입력 2011-01-23 16:53


“제 목소리가 가장 예쁠 때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었습니다.”

탁월한 미성으로 부른 찬양들을 모아 ‘Voice of Angel’이란 앨범을 발표한 김재형(광주교대 목포부설초6·사진)군의 당찬 소감이다. 2006년 여름, 노래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목포소년소녀시립합창단 오디션에 응시해 합창단원이 되면서부터 김군은 마음껏 노래를 불렀다.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성악부문 최고상을 수상했고,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62주년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다. 또 일본 벳푸시 중앙공민관에서 공연하고 중국 옌볜 음악회에 초청되기도 했다.

목포한사랑교회 어린이 찬양대원인 김군의 꿈은 사랑을 전하는 찬양사역자. 아버지의 소개로 2008년부터 전남 장애인협회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장애우 합동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고 있다. 또 겨울이면 구세군 자선냄비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거리 모금행사를 펼쳤다.

김군은 오는 3월이면 중학생이 된다. 곧 변성기도 올 것이다. 고운 목소리를 갖고 있을 때 꼭 앨범을 내고 싶었다. 처음엔 여느 아이들처럼 동요 음반을 내려고 했으나, 김군의 마음속에 찬양에 대한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 앨범을 통해 사람들이 은혜 받고, 위로가 되길 바라요. 행복해지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길 기도할 거예요.”

김군의 찬양 앨범에는 역사음악연구소 박용진 소장의 자작곡인 ‘시편 23편’을 비롯해 신곡과 기존 찬양곡 등 12곡이 담겨 있다.

노희경 기자, 이사야 인턴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