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세라믹으로 제작한 캔버스 ‘눈길’… 나유석의 ‘Someday’ 전

입력 2011-01-23 16:32


도자조각가 나유석은 세라믹으로 만든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다. 얇으면서도 깨지지 않는 화면을 도자기를 굽듯 제작한 다음 청화백자 기법으로 그림을 그려 넣어 서너 차례 다시 불에 굽는 과정을 거쳐 작품이 완성된다. 그의 세라믹 캔버스는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그의 개인전이 26일부터 2월 4일까지 서울 인사동 통인갤러리에서 열린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 하늘의 별을 따려는 사람(사진), 소파에 앉아 책을 읽다 졸고 있는 사람, 침대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는 사람 등 주변 인물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Someday’라는 타이틀로 표현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뒤샹과 샤갈을 좋아했다는 작가는 “눈물이 날 만큼 행복한 일상, 사랑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02-735-9094).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