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억류 한인 2명 ‘자유의 몸’
입력 2011-01-21 18:23
리비아에 억류돼 있던 선교사 구모씨와 농장주 전모씨가 풀려났다. 외교통상부는 21일 리비아 정부가 불법선교 혐의 등으로 재판에 회부된 구씨 등에 대해 재판 없이 출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리비아 당국이 구씨와 전씨가 더 이상 법정에 출두하지 않아도 된다고 연락해 왔다”며 “이들은 출국사증을 받는 대로 출국할 수 있고 재입국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씨는 지난 6월 국가정보원 직원의 정보활동을 둘러싸고 양국관계가 악화된 뒤 불법선교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전씨도 구씨를 도운 혐의로 7월 체포됐으며 그해 10월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최고 지도자가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뒤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