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국내 최대 축산단지 홍성도 뚫리나
입력 2011-01-22 10:19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 홍성군에서 21일 구제역 의심증상이 신고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근 충남 공주와 아산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금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충남 공주와 아산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20일에는 충남 예산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
이날 충남 홍성 한우농가를 비롯해 아산 한우농가와 천안 돼지농가, 경기 평택 염소농가, 경북 상주 한우농가, 강원 고성 한우농가에서도 무더기로 6건의 구제역 의심증상이 신고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소를 대상으로 한 1차 백신 접종이 지난 20일 완료된 후에 추가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백신을 비롯한 방역 전반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나야 항체 형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달 말 정도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도 계속 추가되고 있다. 이날 경기도 이천 산란계 농장과 경기도 파주 토종닭·오리 농장, 전남 해남 닭농장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