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010년 사상최대 실적… 매출 27%·영업이익 29% 증가

입력 2011-01-21 18:17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비중 및 점유율 확대를 통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매출 25조5115억원, 영업이익 1조310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29.7%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6조4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3870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손실은 2684억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7분기만이다.

LG디스플레이가 작년 4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LCD 판매가 하락과 함께 지난달 초 유럽연합(EU)이 LCD 패널 시장에서 가격담합 등 불공정 거래를 한 혐의로 부과한 2억1500만 유로(약 33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를 열고 TFT-LCD 시장 성장에 대비해 파주 디스플레이 단지 내 건설 중인 P9 공장에 2조4430억원(건물 제외)을 투자해 8세대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전석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