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들썩’ 8개월만에 최대 상승
입력 2011-01-21 20:31
지난해 12월 전국 땅값 상승률(전달 대비)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21일 ‘전국 지가 변동률’ 조사 결과 12월 땅값이 11월보다 평균 0.1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0.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가다 11월 0.03%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12월에는 상승폭이 더 커졌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 243곳의 땅값이 올랐다. 11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인천은 12월엔 0.07% 올랐다. 서울도 강남구(0.27%) 송파구(0.25%) 서초구(0.24%) 등이 상승세를 이끌며 평균 0.15% 올랐다. 특히 보금자리주택지구 보상 등의 영향을 받은 경기도 하남시는 0.81%나 올랐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이다. 반면 서울 성동구는 왕십리 뉴타운 재개발 지연 등으로 인해 0.19% 떨어졌다.
12월 전국 토지 거래량도 25만7992필지로 2009년 12월에 비해 6.9% 늘었다. 11월과 비교했을 땐 23.9% 늘어 토지 거래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