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구제역 방역에 적극 협조를

입력 2011-01-21 17:38

지난해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축산 농가의 주름살은 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마저 위협하면서 국내 축산업이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고 있다.

지금 전국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지역 도로 곳곳마다 이동 방역소를 설치, 소독약을 통행 차량에 뿌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소독약이 올라오는 차선 사이로 빠져나가거나 약물이 차에 묻는 것을 꺼려 피하는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에 방제를 회피하는 얌체 차량도 적지 않다고 하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추운 날씨에 강한데 올해 겨울 날씨가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하니 정부 당국은 물론 축산 농가의 심정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지경이다. 지금은 구제역 확산을 막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도 절실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이웃을 배려해야 함은 물론 구제역이 하루빨리 사라져 축산 농업인들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한상현(장흥경찰서 읍내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