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변화산의 놀라운 체험을 보라
입력 2011-01-21 17:35
찬송: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289장(통 2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마태복음 17장 1~8절
말씀 : 십자가형을 몇 주 앞두고 예수님은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를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인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계획을 감당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고자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신 것입니다. 기도하는 중에 예수님 모습은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2절)졌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대표하는 모세와 예언자를 대표하는 엘리야, 그리고 율법과 예언의 완성자로 오신 예수님이 함께 말씀을 나누셨습니다. 베드로는 황홀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 삶에는 황홀한 영광과 감격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이 있었기에 부활과 영광이 있듯이 믿음의 삶에는 감격과 감사, 영광의 면류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난과 고통의 길도 있습니다. 변화산 사건은 황홀한 영광과 감격의 날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변화산 사건을 통하여 우리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삶을 살아야 하는지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첫째, 거듭남의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변화산 사건을 경험한 베드로는 ‘여기가 좋습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언제나 황홀하고 들뜬 기분으로 살기를 원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감정만으로는 제자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감정은 쉽게 변합니다. 참된 제자가 되려면 신앙의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 그것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분별하는 지성, 마음이 뜨거워지는 감성, 그리고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의지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매일 예수님 앞에 나아가는 거듭남의 신앙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전파되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예수 중심의 신앙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베드로는 자기중심적인 신앙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홀연히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을지라’(5절)는 음성이 들립니다. 내 생각과 기분, 내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고 말씀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철저하게 예수님을 본받는 생활입니다. 사도바울과 같이 예수님처럼 죽고, 부활하는 것을 사모하며, 예수님이 사셨던 것처럼 행하는 삶입니다.
셋째, 사명 맡은 자의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변화산에서 제자들이 경험한 신앙은 안주하는 신앙이 아니라 사명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능력을 경험하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뜻하신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형편이든지 우리가 만난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놀라운 능력의 체험을 다른 사람에게 증거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 그리스도인 사명입니다.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을 알고,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기도 :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 거듭남의 신앙으로 성숙한 제자의 삶을 살게 하시고, 맡겨주신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석 목사<광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