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日) 성령 충만한 자의 증거

입력 2011-01-21 17:35


찬송: ‘내가 매일 기쁘게’ 191장(통 427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사도행전 4장 1~4절

말씀 : 초대교회 부흥의 역사를 기록한 사도행전은 일명 성령행전이라고 말합니다. 사도행전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인 성령이 믿음의 운동을 일으키고 믿는 자의 갈 길을 보여주며, 사람을 감동시켜 예수를 구원의 주로 받아들이는 구원의 완성을 보여줍니다. 신약 성서에서 성령의 역사로 변화를 받은 대표적인 두 사람이 바로 사도 바울과 베드로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감동을 받았을 때 예수님을 위하여 죽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령 체험은 구원을 얻기 위한 필수조건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것은 성령을 받고 성령 안에 거하는 삶입니다. 성령이 임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인답게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첫째, 온전한 그리스도의 사람이 됩니다. 갈릴리에서 물고기를 잡던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난 이후 복음을 보고 듣고 체험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기가 막힌 고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예수님을 아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칭찬을 받았던 베드로는 예수님이 돌아가시는 순간에 제자됨을 포기했습니다. 경험은 했지만 변화되지 못했습니다. 마음의 감동과 지식은 있었지만 믿음이 없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예수를 믿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이루는 새로운 사명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담대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 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했던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한 베드로는 예전과 같이 공회를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이 구원의 주님이심을 담대하게 전했습니다. 성령이 임하자 베드로는 권력을 갖춘 그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위에 계신 하나님만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속에 늘 예수님을 생각하고, 날마다 주님과 함께 있음을 믿을 때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셋째, 과거의 수치스러운 일들을 극복하는 삶을 삽니다.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의 소문은 온 동네에 퍼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자 베드로는 과거의 수치스러운 일들을 극복하고 예수님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성령 안에서는 과거에 얽매이는 수치스러운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존재가 됩니다. 아인슈타인 박사의 부인에게 한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부인은 아인슈타인 박사의 모든 물리학에 대해 다 아십니까?” 그러자 부인은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습니다. “제가 왜 이것을 다 알아야 합니까? 아인슈타인 박사가 제 남편임을 알기만 하면 되지요.” 그리스도인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라는 사실과 우리 삶에 최선의 것을 준비하시는 분임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기도 :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는 하나님, 성령 안에서 죄인된 모습을 극복하며 담대하게 사명을 이루어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석 목사<광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