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주성 빠진 동부쯤이야”… 3연승 LG, 5할 승률 복귀

입력 2011-01-20 21:43

창원 LG가 김주성이 빠진 원주 동부를 잡고 3연승을 거뒀다.



LG는 20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문태영(22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2대 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린 LG는 16승16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팀의 기둥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는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4위 삼성과의 경기 차도 1경기로 좁혀졌다.

LG는 경기 초반 상대 윤호영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전반을 31-37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이후부터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문태영이 3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며 59-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LG는 종료 1분10초를 마치고 67-66으로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종료 20초를 남기고 김용우가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윤호영이 2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김주성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분루를 삼켰다. 또 3점슛 10개를 던져 고작 한 개만 성공시키는 등 심각한 외곽슛 난조도 겹쳐 다음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서울 삼성은 서울 SK를 84대 65로 꺾고 4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SK는 이날 패배로 8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 8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차도 한 게임으로 좁혀졌다.

창원=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