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G마켓, 부가세 600억 탈루”
입력 2011-01-20 21:18
감사원이 온라인 쇼핑몰 G마켓(캡처 사진)에 대해 169억원을 추징하도록 국세청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원은 G마켓이 할인쿠폰으로 할인된 금액을 매출액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부가세 수백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잡고 감사를 벌여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내 오픈마켓 시장 1위인 G마켓은 지난 5년간 자사가 발행한 할인쿠폰으로 할인해준 금액을 매출액에서 누락시키는 방법으로 부가세 600여억원을 탈루했다. G마켓은 구매자에게 G마켓에서 거래되는 어느 물품이나 할인받을 수 있는 ‘바이어쿠폰 할인’과 특정 물품에 대해서만 할인받을 수 있는 ‘아이템 할인’의 형태로 물품판매가격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2009년 G마켓을 인수한 미국계 이베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