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 최철한 9단 대역전극으로 농심배 4연승
입력 2011-01-20 21:13
‘독사’ 최철한(26) 9단이 바둑 국가대항전인 농심배에서 4연승으로 한국의 10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3연승을 달리던 최 9단은 20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 제3국에서 중국의 최종 주자 쿵제 9단을 176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최 9단은 하변에 큰 집을 내주며 불리한 형세에 몰렸으나 좌하귀 백진을 파괴하러 침입한 쿵제 9단의 흑돌을 모조리 잡아내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최 9단의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창호(36) 9단은 출전하지도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로써 총 12번의 농심배에서 3년 연속이자 10번째 우승을 차지해 초강세를 이어갔다. 우승 상금은 2억원.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