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사 구매대금 8500억 설 명절前 지급

입력 2011-01-20 21:15

현대·기아자동차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8500억원 규모의 구매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조기 지급 대상은 부품 협력사 및 원자재 등 일반구매 협력사 총 1200여곳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협력사 140여곳에는 2월 지급할 구매대금 중 일부를 최대 보름 이상 앞당겨 오는 26일부터 지급키로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종업원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마다 일시적으로 많은 운영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대금 지급을 당초 예정일보다 앞당기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자금난을 해소하고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 협력사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