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시운행 중 잇단 탈선

입력 2011-01-20 20:54

오는 4월 개통되는 부산∼김해 경전철이 시운행 중 탈선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행사와 감리단 등이 원인규명에 나섰다. 부산∼김해경전철은 부산 사상역∼김해 삼계동간 23㎞구간을 모두 50량으로 오가며 지난해 7월22일 전량 김해차량기지에 입고돼 현재 매일 안전점검과 성능시험을 위한 시운전중이다.

20일 부산·김해경전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김해시 삼계동 차량기지 입구 곡선 구간에서 시험운전을 하던 경전철 바퀴가 선로를 일부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17일 저녁에도 시험운행을 하던 경전철이 차량기지 내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시행사측은 대형크레인을 동원에 기지까지 견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시행사인 부산·김해경전철㈜은 “정상 개통에 앞서 선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결함을 발견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시험운전”이라며 “이번 탈선사고는 안전하고 정상적인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다양한 상황 등을 점검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감리단측은 “설계, 건설, 차량제조사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고 선로지점과 차량 하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였는데 특별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러 오류를 점검하기 위해 차량에 사람이 타 직접 조작하면서 시운전을 하는데 급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