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자녀의 ‘오순도순 3박4일’… 윤석전 목사, 수원흰돌산수양관서 가정행복 세미나
입력 2011-01-20 20:46
목회자와 자녀가 함께하는 특별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개최되는
‘제1회 목회자와 자녀가 함께하는 세미나’는 목회자나 청소년을 위한 전문 세미나의 홍수 속에서 보기 드문 세미나가 될 전망이다.
이 행사는 자녀 때문에 고민하는 목회자 가정을 위해 마련됐다. 목회자 가정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자녀와의 갈등이 많다. 목사 아버지와 그 자녀들은 각각 서로를 향한 기대와 이상이 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부담과 상처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번 세미나는 목회자 가정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원만한 목회활동을 계속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자리다. 윤석전(사진) 연세중앙교회 목사는 세미나에서 목회자 가정의 사명과 복음 전파의 중요성, 목회를 파괴하고 방해하는 세력의 정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등을 자세히 제시한다.
윤 목사는 “목회자가 자녀 때문에 고민하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못해 찢어질 것만 같다”며 “이번 세미나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목회자 가정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말씀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목사에 따르면 한국교회 목회자 자녀의 70%가 예배에 형식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9%만이 자원해 예배를 드리고 있는 실정이다. 자녀들의 형식적 예배 습관은 결국 목회자에게도 타격을 준다. 윤 목사는 “목회자 스스로 자녀에게도 은혜를 주지 못한다는 자괴감이 은연중 성도들에게 비칠 수 있다”며 “이는 곧 목회의 좌절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3박4일간 목회자와 자녀가 숙식을 같이하면서 말씀과 기도로 재무장하는 이번 세미나는 건강한 목회자 가정을 이루는 근원적 방안을 제시한다. 윤 목사는 목회자 가정의 문제 해결은 오직 하나님 은혜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목사는 그동안 중·고등부 성회와 목회자를 위한 초교파 세미나를 직접 인도하며 수많은 목회자의 영적 재무장과 각성에 영향을 미쳤다(02-2680-0114).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