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 연평도 주민들 힘 내세요”… 김포제일교회서 위로 음악회
입력 2011-01-20 20:48
연평도 주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회가 19일 오후 7시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김포제일교회(김동청 목사)에서 열렸다. 연평도 주민 300여명을 비롯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임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교계·관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영록 김포시장 등이 격려사와 환영사를 했다. 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 류진교(대신대) 교수, 바리톤 이인철(영남대) 교수 등이 출연했다. 이날 연평도 주민들은 ‘고향의 봄’을 함께 부르면서 졸지에 갈 수 없는 고향이 된 연평도를 그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연평도 주민 1700여명은 현재 2개월 가까이 타향살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인천의 찜질방에서 20일간을 전전하다 일부가 임시 거주지인 김포의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다. 이마저도 비싼 임대료에다 관할 관청의 책임 떠넘기기로 주민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교계는 연평도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거나 귀향할 때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
김포=글 김성원 기자, 사진 신웅수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