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11년 1만7000명 채용… 2010년보다 13%↑ 사상 최대
입력 2011-01-20 18:23
LG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만7000명의 인력을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졸신입 6000명, 경력 3000명, 기능직 8000명으로 지난해 채용인원(1만5000명)보다 13% 늘어난 수치다. 올해 ‘21조원 투자, 156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사업계획에 맞춰 적극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대졸 채용인원 9000명 중 5000명은 연구·개발(R&D) 인력으로 선발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태양전지, 수(水)처리, 헬스케어 등 주력사업 및 신성장동력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생산,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도 신규 인력을 뽑는다. 이와 별도로 대졸 인턴 800명을 선발해 8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능직 8000명은 LG디스플레이 8세대 LCD, LG전자 태양전지,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등에 중점 배치할 예정이다.
LG의 채용 규모는 2007년 5000명에서 2008년 8500명, 2009년 9600명 등으로 연평균 38%씩 증가했다. 국내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만명을 넘어섰다. LG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청년실업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