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지식 in 상식 外

입력 2011-01-20 17:44

교양·실용

△지식 in 상식(폴임)=1969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집필가와 방송인으로 활동해온 저자가 30년간 수집한 내용을 정리한 이색 백과사전이다. 인류 역사와 문화의 변천 과정에서 일어났던 흥미로운 사실을 일목요연하게 엮었다(평단·1만3000원).

△희망(임헌영)=지난해 12월 별세한 언론인 리영희 선생이 군사정권과 모순된 사회를 향해 쏟아냈던 서릿발 같은 글들을 민족문제연구소장이 엮어 펴냈다. 선생의 비판정신과 문학적 감수성을 함께 느낄 수 있다(한길사·2만2000원).

△스물이 되기 전에(전하현)=14년째 영국에 머물며 전방위 문화기획자로 활약 중인 저자가 세상이 좁다고 느끼는 젊은이들이라면 꼭 접해야 하는 명화와 문학, 대중음악, 클래식 명곡, 영화 등 명작 50편을 소개한다(생각의 나무·1만7000원).

△읽기의 역사(스티븐 로저 피셔)=읽기란 어떤 의미이고, 그 시작은 어디일까. 읽기는 어떻게 변할까. 뉴질랜드의 문학연구소장인 저자가 청동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읽기의 힘’을 통찰한다. 신기식 옮김(지영사·1만8000원).

△전환기 사회운동 패러다임의 재구성(이형용)=‘보다 인간다운 사회’를 꿈꾸며 민관협력포럼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는 저자가 사회운동에 대한 성찰과 새로운 진보운동에 대한 치열하고 진지한 고민을 담았다(휴머니즘·1만6000원).

문학

△나무들의 은밀한 생활(알레한드로 삼브라)=아내의 귀가를 기다리며 의붓딸을 재우기 위해 나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남자를 그린 소설. 칠레 문학의 새 물결을 알리는 젊은 여성작가의 힘이 돋보인다. 홍덕선·현혜진 옮김(솔출판사·8000원).

△고은이라는 타자(한원균)=한국 시문학사에 굵은 획을 그은 고은 시인의 시세계를 집중적으로 분석 조명한 연구서. 계간 ‘시와정신’ 편집위원이자 충주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저자가 고은 시의 문학사적 의미를 분석한다(청동거울·2만1000원).

△놉 1(한만수)=1950년대 중반부터 2000년에 이르는 격동의 세월을 충북 영동의 ‘모산’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민초들의 삶을 통해 현실감 있게 펼쳐낸다. 10권짜리 장편 대하소설 중 첫 권이다(태동출판사·1만원).

어린이

△고양이가 찍찍(글·그림 미야니시 다츠야)=어린 쥐 세 마리와 고양이 아저씨의 우정을 다룬 그림책. 고양이가 쥐를 구하려다 나무에서 떨어지자, 쥐들은 고양이를 살리려고 목숨을 건다. 이영미 옮김(어린이 나무생각·9800원).

△우리 친구 하자(글·그림 앤서니 브라운)=공원에서 만난 스머지와 찰스는 마음을 열지 못하는 어른들과 달리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까워진다. 작가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고 사랑스럽다. 하빈영 옮김(현북스·1만500원).

△지금 몇 시 몇 분이에요?(글 강미선·그림 연화)=미림이가 만화영화를 보는 사이 시간이 물처럼 흘러가고 말았어요. 오빠의 생일카드도 못 만들었는데 큰일이에요. 미림이와 함께 시계와 달력 보는 방법을 배워볼까요? (바다어린이·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