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 하나로 에너지 절약·서비스 개선… 광주지역 구청들 적극적 對民 응대 아이디어 눈길
입력 2011-01-20 17:38
광주지역 각 자치구들이 첨단기술 등을 활용한 능동적 아이디어로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민원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는 지난해 8월 일곡근린공원 등 6곳에 청정 에너지인 풍력과 태양광을 겸비한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 및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설치했다.
또 지난해 5월부터는 청사내부 11개 화장실에 사용자가 있을 때만 조명등이 켜지도록 센서 55개를 달아 그동안 공원과 화장실의 사용전력을 20% 절약했다.
북구는 ‘민원처리 마일리지제’도 도입해 민원인 편의를 꾀하고 있다. 담당 공무원이 법정처리 기간 이전에 신속히 민원을 처리하면 단축한 기간을 점수로 환산, 마일리지로 적립해 포상하는 이 제도를 통해 지난해 접수된 총 2만7978건의 민원처리 기간을 평균 40%이상 단축했다. 평균 10일이 걸리던 민원 1건당 소요기간이 6일로 줄어든 셈이다.
광산구는 트위터를 통해 주민들로부터 각종 아이디어를 수집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소속 공무원 600여명 전체를 대상으로 트위터 사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트위터로 많은 주민들과 구정에 대한 공감의 폭을 넓히고 폭설이나 집중호우 피해 등도 실시간으로 파악, 신속히 대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남구는 행정과 주민 간 소통을 위해 이례적으로 구민광장위원회를 만든다. 학계와 여성계 등으로 구성돼 한 달에 한 번 이상 회의를 갖게 될 이 위원회는 4개 분과위 별로 각종 현안을 논의해 구체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광장위원회는 지역의 크고 작은 갈등을 풀기 위한 공론의 장으로 활발한 여론수렴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