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당신의 인도자를 기억하라

입력 2011-01-20 17:58


찬송: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통 455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느헤미야 4장 7~14절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인해 바벨론에게 무너졌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하루아침에 초토화되고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포로생활 70년 만에 이스라엘 백성은 느헤미야의 인솔 하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성곽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 짓는 일을 열정적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성벽이 반쯤 올라갔을 때 뜨거운 열정은 온데간데없어지고 낙담하며 실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꿈을 갖고 살다가 주변 여건을 보며 낙담할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낙심의 그림자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비전을 이룰 수 있을까요.

첫째, 삶의 우선순위를 재편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오랜 시간 많은 일로 육체가 피곤해졌습니다. 이를 눈치 챈 느헤미야는 백성을 모아 종족별로 칼과 창과 활을 갖고 서 있도록 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의 가정을 지키는 데에는 열심일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선순위를 바꾼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낙심하는 이유는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우선순위는 하나님의 의와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믿음 안에 자기를 발견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의 인도자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제거할 흙더미가 많이 남아 더 쌓을 수 없다는 사실에 낙담했습니다. 너무 많은 일로 낙심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기억하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했던 다윗도 책임감과 밧세바와의 죄책감, 장군과 아들의 배신감으로 힘든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분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은혜가 자신의 삶에 지속됨을 고백했습니다. 다윗과 느헤미야의 말과 같이 우리 곁에서 연약함을 아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삶에 닥친 낙심과 절망의 그림자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셋째, 미래에 베푸실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을 건축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에 걱정하며 실망했습니다. 낙심이 발전하면 절망이 되고, 절망이 발전하면 두려움이 되며, 두려움이 발전하면 우리의 삶 자체가 무너집니다. 느헤미야는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신 주님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영국의 작가이자 변증가였던 C S 루이스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서 그리스도인들을 타락시키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사탄의 방법 중 하나가 사람들에게 낙심의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미래에 베푸실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하며 승리를 선포하시는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인도자 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으로 삼게 하시고 베푸실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석 목사<광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