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EPCO45 ‘철벽 블로킹’ 5위로
입력 2011-01-19 21:47
KEPCO45가 상무신협을 잡고 5위로 올라섰다.
KEPCO45는 1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배구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서 하경민, 방신봉 더블타워의 블로킹 우위를 앞세워 상무신협을 3대 0(25-18 25-18 25-23)으로 제압, 최근 3연승의 호조 속에 6승9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상무신협은 5승9패를 마크, 6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하경민과 임시형을 데려오고 신인 거포 박준범을 보강한 KEPCO45는 최근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무장하면서 연승을 달렸다. 특히 블로킹왕에 올랐던 하경민과 방신봉의 가로막기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블로킹수에서 17-8로 상무신협을 압도했다.
KEPCO45는 1세트 중반까지 15-15로 팽팽히 맞섰으나 하경민의 블로킹에 이은 속공득점과 박준범의 백어택, 임시형 방신봉의 연속 블로킹이 작렬하며 23-17로 달아나 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상무신협은 리시브 불안에다 상대 블로커를 의식한 무리한 공격이 화를 불렀다.
KEPCO45는 1세트에서만 10개의 블로킹으로 이 부문 타이를 기록했다. 2세트도 좌우 쌍포 밀로스와 박준범의 화력이 불을 뿜은 KEPCO45의 세트였다. 박준범은 상대 범실로 9-7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공격득점을 성공시켜 팀이 12-7로 달아나는데 일조를 했고 밀로스는 잇단 강타로 14-9의 리드를 도왔다. 2세트를 역시 25-18로 따낸 KEPCO45는 3세트에서 16-16까지 맞섰으나 박준범 방신봉의 공격득점으로 19-16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준범은 감기증세에도 불구하고 양팀 최다인 17점(성공률 65.2%)을 기록했고 밀로스는 15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여자부서는 2위 도로공사가 선두 현대건설을 3대 1(25-21 21-25 25-16 25-19)로 격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6승5패가 된 도로공사는 쎄라(18점) 황민경(12점) 임효숙(12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황현주 감독이 빙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현대건설은 이달 초부터 2∼3일에 한 경기씩 펼친 강행군으로 7연승 행진이 멈췄으나 10승3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