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 동북아 스마트벨트 구축 합의

입력 2011-01-19 21:16

KT가 중국과 일본의 대표 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와 협력해 ‘동북아시아 스마트벨트(Smart Belt)’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모바일 그룹 본사에서 왕 젠저우 차이나모바일 회장, 야마다 류지 NTT도코모 사장과 3사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정서(SCFA)를 체결했다.

협정서 체결을 통해 3사는 앞으로 한·중·일 간 음성 및 데이터(3G 및 와이파이) 로밍, 3개국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서비스 제공, 4세대 이동통신인 ‘LTE’ 공동 연구,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 분야 협력, 스마트폰 공동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KT는 특히 3사 가입자 간 음성·데이터 로밍의 요금 장벽을 낮춰 동북아 ‘자유로밍지대’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제안이 실현되면 3사 가입자들은 와이파이존을 공동 활용해 3국 내 해당 통신사 네트워크 안에서 안정적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기준 3사 간 로밍 고객은 약 280만명. KT는 3국 간 무제한 데이터 로밍 상품을 3월께 출시할 계획이다.

3사는 또 각사의 오픈 콘텐츠 마켓을 연동시켜 약 6억50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이 이용하는 앱스토어 ‘오아시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