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도박’ 신정환 귀국… “실망 안겨 죄송”

입력 2011-01-19 18:28


필리핀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신정환(36)씨가 19일 귀국해 경찰에 출석했다. 일본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한 신씨는 입국수속을 마친 뒤 공항에 대기 중이던 경찰관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이동했다.

수척한 모습의 신씨는 서울지방경찰청 입구에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많이 혼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억류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지난 5개월간 네팔에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씨를 상대로 도박 자금의 출처, 규모, 도박 기간 등을 조사했다. 상습도박 혐의가 확인되면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신씨는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 시민에 의해 고발당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