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공기 빨간불… 25곳 중 8곳 세균 초과

입력 2011-01-19 21:08

환경부가 어린이집 25곳을 조사한 결과 8곳(32%)에서 총부유세균 수치가 기준을 초과했다. 총부유세균이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을 말한다. 그 자체로는 인체에 영향이 없지만 수치가 높을수록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받아들여진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 동안 다중이용시설로 지정된 종합병원, 대학병원, 정원 150명 이상의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총부유세균 농도를 조사했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 기준치(800CFU/㎥)를 넘은 의료기관은 한 곳도 없었지만 보육시설 가운데 8곳(서울 7곳, 전북 1곳)에서 기준을 초과한 916.5∼2104.5CFU/㎥의 총부유세균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선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