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특집] 高물가 이번 설엔… 거품 ‘쏙’ 품격 ‘쑥’ 실속형 선물 어때요?
입력 2011-01-19 17:40
올해 설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실속형 제품들이 많다. 가격 부담은 적지만 내용은 알찬 선물세트들이 눈에 띈다.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낸 기업들과 경기 회복세의 영향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가 나왔다.
실속형 제품으로는 두유 판매 1위 업체인 정식품의 선물세트가 인기다. 건강과 실속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베지밀 검은콩과 16곡’ 등 1만원대 제품들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애경의 다양한 선물세트도 실속형 제품으로 꼽힌다.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금강제화는 50만원짜리 상품권을 설 선물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동원 F&B는 고가의 참치회 세트, 아모레퍼시픽은 30만원대 설화수 선물세트를 내 놓았다.
건강 관련 제품들은 꾸준히 인기가 좋다. 홍삼과 비타민 제품, 초유 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등이 올해도 인기 설 선물세트 목록에 올랐다.
자신을 가꾸는 데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 남성을 겨냥한 제품들도 많이 나왔다. 아모레퍼시픽은 남성용 화장품 세트인 ‘헤라 옴므 그루밍 3종 세트’ 등을 내 놓았다. 금강제화는 중·장년층 남성을 위한 최고급 클래식 슈즈 ‘헤리티지 세브’ 등으로 남성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물가가 오르면서 실용적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실속형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