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 순천만 둘러보는 갈대열차, 낙안읍성 민속마을 볼거리
입력 2011-01-19 17:32
호남고속도로나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서순천IC에서 내린다. 국도 2호선을 타고 순천시내와 청암대학교 앞 삼거리를 지나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순천만으로 가는 표지판이 나온다. 길을 지나치기 쉬우므로 대대마을에서 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승용차는 순천만자연생태관에 주차한다.
순천만자연생태관은 순천만에 서식하는 조류와 갯벌의 생태 등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CCTV를 통해 순천만의 실시간 전경도 볼 수 있다. 생태관 내의 천문대는 낮에는 망원경으로 조류를 관찰하고 밤에는 천체를 관찰할 수 있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은 올해부터 입장료를 받고 있다. 요금은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순천만자연생태관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 500원.
대대포구에서 용산전망대까지는 2.5㎞로 40∼50분을 걸어야 한다. 유모차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한 황톳길과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져 걷기에 편하다. 황금색으로 물드는 순천만을 감상하려면 일몰 1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대대포구 선착장에서 순천만 S자 갯골까지 왕복운항하는 생태체험선은 어른 4000원, 어린이 1500원. 순천만을 둘러보는 갈대열차와 생태탐조투어버스도 타볼 만하다.
순천을 대표하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조선시대 석성과 동헌, 객사, 초가집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마을로 짚물공예와 천연염색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인근의 선암사와 송광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찰. 1960년대의 순천읍내와 서울의 달동네를 재현한 드라마 ‘사랑과 야망’ 오픈세트장도 볼거리다. 순천역에서 시티버스를 타면 오픈세트장과 선암사, 송광사, 낙안읍성, 순천만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다. 주말에는 1박2일 일정의 에코투어도 진행된다(061-742-5200).
순천은 한정식의 고장으로 청해(061-741-5555), 명지원(061-723-2392), 청남정(061-746-0123) 등 전남도 지정 남도음식명가가 많다. 짱뚱어탕, 짱뚱어구이, 장어구이 등으로 유명한 대대포구의 강변장어구이(061-742-4233)와 대대선창집(061-741-3157) 등은 모두 대대마을로 이전했다(순천시 홈페이지 www.suncheon.go.kr).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