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 ‘셜록 홈즈’… 새 소설로 5월·9월 출간
입력 2011-01-19 18:40
영국 추리작가 아서 코난 도일의 명탐정 ‘셜록 홈즈’와 007시리즈 주인공으로 유명한 영국 추리작가 이언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가 돌아온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현대 독자들을 위해 공식 지정 작가들이 홈즈와 본드의 모험담을 담은 새 소설을 각각 9월과 5월 출간한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서코난도일재단’은 10대 스파이 이야기인 ‘알렉스 라이더’의 작가 앤서니 호로비츠를 집필자로 공식 지정해 베이커가(街) 221B에 사는 홈즈의 새 모험담을 출판키로 했다.
호로비츠는 “나는 열여섯 살 때부터 홈즈의 헌신적인 팬”이라며 “원작의 정신에 절대 충실하면서 현대 독자들을 위한 1급 미스터리물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소설의 내용과 제목은 비공개 상태다.
셜록 홈즈 시리즈는 4편의 장편과 56편의 단편으로 이뤄졌다. 코난 도일은 1893년 ‘마지막 문제’에서 홈즈를 죽였다가 독자들의 거센 항의에 떠밀려 1903년 ‘빈 집’에서 다시 살려냈다. 이후 1927년까지 홈즈는 단편소설에 등장했다.
제임스 본드 소설은 스릴러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본 컬렉터’의 작가 제프리 디버가 쓴다. 그는 5월 ‘백지위임장(carte blanche)’이란 제목으로 새로운 본드 소설을 출간할 예정이다.
소설은 혼란스러운 중동 정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신문은 국가와 세계의 안보를 위해 용인할 수 있는 선은 어디까지인지를 백지위임장을 받은 제임스 본드를 통해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