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광교 테크노밸리, 안산 사이언스밸리… 경기 남부, 첨단 클러스터 뜬다
입력 2011-01-18 22:52
‘판교테크노밸리’와 ‘광교테크노밸리’, ‘안산사이언스밸리’ 등 경기도 남부에 위치한 첨단 클러스터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교통·통신 등 산업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뿐 아니라 수도권내 우수한 대학과 연구소가 밀집돼 있어 고급 인력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외국계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고, 기업간 교류 활성화와 첨단 연구개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기업에게 큰 매력이다.
◇성남 판교테크노밸리=18일 경기도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릴 정도로 경기 남부의 첨단클러스터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판교신도시와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교통·주거환경이 갖춰진 최적의 입지조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면적은 66만2000㎡로 총 공급용지 44필지 45만5000㎡중 31필지 35만여㎡가 이미 분양됐다.
도는 이곳을 연구개발(R&D)기관과 연구집적·개발시설, 금융·지원시설을 유치해 세계적인 IT클러스터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유수 기업이 유치돼 한창 건물을 신축중이다. 한국파스퇴르 연구소, 판교벤처밸리, 삼성테크원, 유라크프레이션, SK케미컬, SK테레시스 등 6개 업체가 입주를 마쳤다. 한국바이오협회, 넥슨, 엔씨소프트 등 13개 업체는 공사가 한창이고, 미 착공된 11개 업체는 올 연말과 내년초 착공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2013년까지는 모두 완공된다.
도는 글로벌 R&D센터(3월 준공예정)와 공공지원센터(12월 준공예정), 산·학·연 R&D센터 등을 건립, 입주기업에 종합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도는 조만간 미분양된 5필지 5만1611㎡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에 조성중인 광교테크노밸리도 정부의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8만5509㎡의 부지에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 경기R&D센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차세대융합기술원이 입주해 있다. 이곳에는 241개 기업, 연구소 등이 있다.
도는 광교테크노밸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첨단 R&D단지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주요 인프라 통합관리 등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입주기업 및 연구소 등 수요자 중심의 연구환경을 조성중이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을 통한 통합관리 운영모델을 제시해 첨단기술개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안산 사이언스밸리=판교와 광교에 인접한 안산 사이언스밸리에도 국내외 기업 및 연구기관들이 모여 활발한 연구와 교류를 하고 있다.
도는 1988년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를 한양대 안산캠퍼스내에 설립해 첨단기술 기반의 중소벤처기업 집적단지를 조성했다. 2006년에는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 2007년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창업보육센터가 문을 여는 등 200여개의 기업과 2300여명의 인력이 연구과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전기연구원(KERI) 등의 혁신기관이 다양한 분야에서 입주기업을 비롯한 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하면서 한국형 클러스터의 운영모델의 표본을 제시하고 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