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도안신도시에 명품 호수공원 조성한다

입력 2011-01-18 22:49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에 명품 호수공원이 들어선다. 염홍철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도안 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되는 것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안 신도시와 월평공원 앞을 흐르는 갑천 사이에 위치한 50만㎡의 습지와 농경지에 생태습지와 자연학습시설, 체육문화·휴양·레저시설을 포함한 호수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2018년까지 8년간 진행될 이번 사업에는 국비 1000억원을 포함, 모두 2500억원이 투입된다. 토지 보상비는 전체 사업비의 80%인 2000억원인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는 호수공원이 해당 지역의 생태 완충지 역할과 함께 홍수피해 방지 및 도안지구에서 발생하는 초기우수 정화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우선 도안동과 원신흥동 일대 19만㎡의 농경지를 활용, 올해부터 2015년까지 국비 1000억 원을 투입해 생태습지(갑천저류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국회와 국토해양부, 국토관리청, 4대강사업 지원팀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연말에는 국토관리청에 사업비지원 및 하천정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 오는 3월 경 하천기본계획을 변경 고시할 방침이다. 시는 하천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국토부에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5억원의 설계비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2015년까지 보상을 마치고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곧바로 생태습지 주변에 31만㎡에 이르는 2단계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에 들어갈 1500억원대의 사업비는 서남부 2·3단계 기반시설 설치비용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