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7가구 민간의보 3개꼴 가입

입력 2011-01-18 18:38

우리나라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이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했고 가입 건수는 3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보험료는 27만여원이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8일 ‘한국의료패널로 본 민간 의료보험 가입 실태’ 보고서에서 2009년 6300가구를 조사한 결과 77.8%인 4900가구가 평균 3.62개의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2008년에는 7003가구를 조사해 77.0%가 평균 3.48개 보험에 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지불한 보험료는 의료보장 특약이 들어간 종신·연금보험까지 포함해 월 평균 27만6638원이었다. 2008년 27만1969원보다 약 2% 증가했다.

민간 의료보험에 신규 가입한 경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3%가 ‘불의의 질병·사고로 인한 가계 경제적 부담 경감’이라고 답했다. ‘국민건강보험 서비스 보장 부족’이 35.5%로 뒤를 이었다.

보험을 해약한 경우에는 ‘보험료 부담’이라고 이유를 밝힌 비율이 37.1%로 가장 많았고 ‘보장 내용 협소’(29.3%), ‘보험금이 의료비에 크게 도움 안 됨’(19.4%) 순이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