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컵 들고 가면 300원 깎아준다
입력 2011-01-18 19:09
주문할 때 개인용 컵을 내밀거나 일회용 컵 10개를 모아주면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스타벅스, 커피빈 등 커피전문점과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17곳은 개인 컵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날 환경부와 함께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전환 선포식을 열었다. 매장 내에서 음료를 마시는 고객에게 일회용 컵 대신 머그컵이나 유리컵에 음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 컵을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300원을 깎아준다. 스타벅스 매장에선 연간 4100만개의 일회용 컵이 사용된다. 그중 매장에서 사용되는 1600만개를 줄이면 24억원을 아낄 수 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1년 넘도록 개인 컵 할인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고객의 참여도는 낮은 편이다. 개인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해선 컵 씻는 장소를 따로 만들어 놓는 등 고객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고객이 매장 밖으로 커피를 가져가는 ‘테이크아웃’ 주문을 할 경우 예전대로 1회용 종이컵에 담아준다. 버려지는 종이컵을 회수하기 위해 패스트푸드·커피전문점 체인점은 여러 가지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종이컵 10개를 모아가면 300원을 깎아주고, 롯데리아는 종이컵 10개를 가져오는 고객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