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회담] 후진타오 국빈 방미… 中 “신세기 중·미 관계 첫걸음”
입력 2011-01-18 22:36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미국 국빈방문(state visit) 길에 올랐다.
후 주석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한국시간 19일 오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전용기편으로 도착, 조 바이든 부통령 내외와 카프리샤 마셜 의전장의 영접을 받는다. 후 주석의 국빈 방문은 1997년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이후 국빈방문으로는 14년 만이다. 후 주석이 2006년 방미했을 당시엔 공식방문(official visit)이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양국이 수교한 지) 40년 만에 이뤄지는 중요한 방문으로 이를 통해 중국과 미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높이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신세기 중·미 관계의 첫걸음으로 양국 관계를 한층 진전시키는 중요한 단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후 주석은 21일까지 3박4일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두 차례 백악관 만찬, 미 의회 방문, 재계인사와의 회동, 시카고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후 주석은 도착 첫날인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 관저 내 ‘올드 패밀리 다이닝룸’에서 만찬을 한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