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공황 극복 루스벨트 美 역대 대통령 평가서 1위
입력 2011-01-18 18:52
미국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역대 미 대통령 중 가장 국정수행 능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대통령센터(USPC)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933∼1945년 재임한 루스벨트 대통령은 5개 평가항목 중 비전과 의제 설정, 국내 지도력, 외교정책 등 3개 항목에서 40명의 대통령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USPC 책임자 이완 모건은 “루스벨트 대통령은 최악으로 기록되는 1930년대 세계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당시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1861∼1865년 재임)은 노예해방이라는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유산을 남겨 이 분야에서 1위로 평가돼 전체적으로 2위에 올랐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1789∼1797년 재임)은 도덕적 권위 분야에서 1위로 평가되면서 전체적으로 3위를 기록했다. 미국 독립선언문의 원안 작성자인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1801∼1809년 재임)이 4위, 26대 대통령으로 미국 자본주의 발달에 공헌한 시어도어 루스벨트(1901∼1909년 재임)가 5위에 각각 랭크됐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1981∼1989년 재임)은 8위로, 1977년 이후 대통령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