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GS칼텍스 ‘여수산단 화재’ 책임 공방
입력 2011-01-18 18:16
17일 발생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화재 원인을 놓고 한국전력과 업체 간 공방이 일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 관계자는 18일 “한국전력이 관리하는 부스 안에서 폭발이 있었다”며 “목격자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천재지변이나 GS칼텍스의 잘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전은 순간전압 강하가 일어났을 때 한전의 개폐장치는 차단 없이 공급되고 있었으나 GS칼텍스의 구내 개폐기가 차단돼 일시 구내 정전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의 피해액만 최소 300억원으로 파악됐으며 주변 업체들의 피해까지 더하면 피해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정전이 났을 때도 피해규모가 1000억원대로 추산됐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며 자세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만약 정전이 한전 책임으로 드러날 경우 업체들이 한전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