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라피크, “펀자브 주지사 암살후 기독교인 혼돈·공포 파키스탄 위해 기도를”
입력 2011-01-18 18:04
파키스탄 펀자브주 국회의원인 페르베즈 라피크(40·사진) 의원이 18일 본보에 이메일을 보내 “지난 4일 자신의 경호원에게 암살당한 살만 타시르 전 펀자브 주지사의 죽음으로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이 두려움과 불안에 떨고 있다”며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이 믿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밝힌 라피크 의원은 타시르 전 주지사에 대해 “그는 신성모독법의 오용을 지적했던 흔들림 없는 리더였다”며 “종교적 광신을 반대하며 평화와 관용을 추구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의 죽음 이후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은 혼돈과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며 “종교적 극단주의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피크 의원은 PFI(Pak Fellowship International)라는 단체를 만들어 파키스탄 내 기독교인의 사회 경제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소수자동맹(APMA·의장 샤바즈 바티)의 중앙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파키스탄 기독교 공동체를 개발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전 세계 기독교 단체가 공조할 필요가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