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임원·실행위원 설문조사] 어떻게 조사했나… 실행위원 213명 중 162명, 임원 12명 응답

입력 2011-01-18 18:13

새로운 회기를 앞두고 11일간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한기총 실행위원 213명 중 162명(76.1%)이 참여했다. 실행위원은 명예회장 공동회장 서기 회계 상임위원장 등 당연직과 교단 파송 인사로 구성된다. 이들은 대표회장 선출, 총무 선임, 이사 인준, 회원 교단과 단체의 가입 및 탈퇴와 제명 심의, 사업계획 및 예결산 심의, 정관 개정 심의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본보의 한기총 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임원이지만 실행위원에 포함되지 않은 부회장 11명뿐만 아니라 부서기 1명도 포함시켰다. 특히 올해 조사는 치열했던 지난해 12월 대표회장 선거에서 불거졌던 한기총의 제도적 한계에 대한 해결 방안 모색과 교계 현안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서 변화와 발전을 시도할 때 기본 데이터를 제공,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응답자 대부분은 설문조사에 적극 참여했다. 일부는 집회나 출장, 입원 등으로 설문에 응답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제도적 보완도 중요하지만 참된 신앙의 회복이 더 중요하다는 답변이 적지 않았다. 군소 교단에 속한 일부 실행위원은 “어차피 소수 의견은 정책에 반영되지 않는다”면서 다소 냉소적인 응답을 하기도 했다. 설문은 12개 문항으로 이뤄졌고 응답자 의견을 소상히 청취하기 위해 선택한 이유를 묻는 항목도 있었다. 이밖에 총무 등 한기총 실무자 6명에 대한 설문도 별도로 진행했다. 문항 작성 및 조사, 분석에는 종교부 기자 및 인턴기자들이 투입됐다.

함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