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투자 길라잡이] “소중한 은퇴자금, 하이일드 펀드에 투자 해볼만”

입력 2011-01-18 21:45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은퇴자금을 활용한 재테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은행 예금금리가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4%대인 실질적 제로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노후자금을 둘러싼 고민이 크게 늘고 있다.

과거처럼 ‘이자 생활’이 가능한 시기는 앞으로 오지 않을 것 같고,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상품들만 쏟아지고, 그렇다고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정기예금만 고집할 수만도 없는 현실이다. 과연 내 소중한 은퇴자금은 어떻게 굴려야할까?

이런 분들은 매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글로벌 고수익 채권(하이일드) 펀드를 고려해볼만하다. 하이일드 펀드는 투자등급 26%, 투기등급 74%정도로 글로벌회사채에 편입되어있다. 투자되는 회사채 수가 780개로 리스크 분산이 매우 잘 되어있어 연 8%의 이상의 수익을 시현하고 있으며 회사채 부도율은 0.87% 정도로 매우 낮다.

2008년 리먼 사태직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평균 연8%이상을 시현하였다. 만약 세계경제가 또 다시 나빠져 스프레드가 확대될 경우 손실이 있을 수 있지만 원금을 환매하지 않고 기다리면 해결된다. 실제 2008년 리먼사태후 수익률이 -32.5%를 기록했던 펀드가 2009년 60.9%를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형펀드에 투자하고 매월 현금을 받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다. 정기적으로 현금을 받을 수 있어 안정된 생활을 영유할 수 있으며 편입 채권가격 상승시에는 추가수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 수수료가 높고 장기간 투자해야하는 보험상품 또는 주식형상품의 리스크를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매월 지급되는 분배금(이자)을 적립식펀드로 가입해놓으면 주식시장의 흐름도 따라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변액연금보험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투자금액의 50∼80%를 주식형 상품에 투자한 뒤 연금 개시 시점에 최저납입 및 원금의 80%를 보장해준다.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더불어 개인변액 연금보험으로 연금의 ‘3층 구조’를 구축하는 것은 은퇴의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다.

배종우 하나은행 청담동 골드클럽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