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人터뷰] 박용성 회장은 ‘재계의 사진작가’… 중학생 때부터 출사, 야생화 시리즈 달력도 만들어
입력 2011-01-18 17:45
재계의 사진작가란 별칭이 있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학창 시절부터 사진찍는 취미를 가졌다고 한다. 그는 “사진은 어릴때부터 시작했다. 아마 중학교 때부터 시작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쉬고하다가 동아출판사에서 만든 백과사전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본격적으로 다시 취미를 살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저작권 개념이 없던 시절 출판사에서는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사진을 옮겨 담다보니 제대로 된 사진이 실리지 않았던 것이다.
“백과사전이니까 아무거나 찍으면 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대로 찍어서 주곤했다. 백과사전에 실린 것 가운데 상당부분은 내가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1990년 말 디지털카메라가 나온뒤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그 스스로는 “신장개업한 지 10여년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야생화를 찍은 사진을 담아 2011년 달력을 만들기도 했다. 한국 야생화 시리즈 달력은 2005년, 2009년, 2010년에 이어 4번째이며 꽤 인기가 있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만2000부 많은 5만부를 제작했다고 한다. 올해 달력은 2018 동계올림픽 후보지인 평창을 포함해 강원지역의 야생화를 담았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