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등쳐 먹는 범죄 기승… 인터넷 사기·보이스피싱 등 3개월간 434명 구속

입력 2011-01-17 18:36

경찰청은 최근 3개월 동안 인터넷 사기와 금융범죄 등 서민생활 침해사범을 집중 단속, 43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저가 판매’를 가장해 사람들을 끌어들인 사기 쇼핑몰과 온라인 게임 사기 등 인터넷 사기로만 3개월 동안 5519명이 검거돼 그중 105명이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주부들에게 1인당 2만∼300만원씩 대금만 받고 물품을 배송하지 않은 육아용품 공동구매 사이트 ‘맘베이비’ 운영자를 수사하고 있다.

서민 대상 금융범죄 단속을 통해 5182명이 검거돼 84명이 구속됐다. 범죄 유형으로는 보이스피싱이 전체의 64.5%, 불법 대부업이 24.9%를 차지했다. 무허가 업체가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받아 챙기는 유사수신 범죄 7.2%, 불법 다단계 판매 3.4%였다.

경찰은 또 상가와 노점 등에서 자릿세나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서민 상행위 침해사범 685명을 붙잡아 144명을 구속했다. 불법 사행성 게임장 단속으로 3935명을 검거, 101명을 구속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