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 가축 200만 마리 육박
입력 2011-01-17 18:32
구제역으로 살처분됐거나 매몰될 예정인 가축이 200만 마리에 육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구제역으로 인해 매몰 대상이 된 가축이 198만6987마리로 불어났고 그중 87%인 172만7715마리가 땅에 묻혔다고 밝혔다. 매몰 대상 가축 가운데 종돈(씨돼지)과 모돈(어미돼지) 등 돼지는 184만9436마리, 한우는 13만2382마리다.
이날 충북 제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구제역 발생 지역은 6개 시·도, 51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백신 접종 대상 가축은 16개 시·도 1346만5000여 마리로 늘었고, 그중 지난 16일까지 284만6000여 마리(21%)가 접종을 마쳤다. 중대본은 설 연휴 이전까지 모든 접종 대상 가축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차단 방역에 협조해 주도록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황일송 기자